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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KT의 집중력, ‘9할 승률’ 플럿코도 깼다

KT 위즈가 LG 트윈스의 에이스 투수 아담 플럿코를 공략해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40승(42패2무)을 거두며 승률 0.488을 기록하면서 5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날 KT는 아담 플럿코라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 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면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승률 0.917에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기록했다. KT로선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KT는 난적 플럿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투·타 집중력이 빛났다. 타선은 3득점 이닝 한 번으로 플럿코를 무너뜨렸고,마운드에선 ‘LG 천적’ 웨스 벤자민이 LG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3회 말 3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플럿코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이후 1사 1루에선 김상수가 플럿코에게 9개의 공을 끌어내며 볼넷 출루했다. 이후 알포드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실점 이후 플럿코는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KT는 박병호의 땅볼 때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플럿코는 안정을 찾으며 6이닝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 3점은 꽤 컸다.KT는 7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상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실책으로 흐트러진 상대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추가 득점했다. LG는 9회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기회와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난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21일 SSG전 패배 후 나흘 만에 열린 경기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우천 취소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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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10K+@ 투구=승수 추가 실패...이상한 징크스 빠진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했다.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안우진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6회 완벽한 투구로 삼진쇼를 펼쳤지만, 7회 초 갑자기 흔들렸고, 구원 투수까지 난조를 보이며 실점이 늘어났다. 안우진은 시즌 14번째 등판이었던 6월 22일까지 1점(1.61)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관리에 실패하며 이 기록이 2.44까지 치솟았다. 키움이 2-4로 패하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하기도 했다. 안우진은 1회 초 고전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통타 당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상수에겐 커브가 빗맞아 우익 선상 안타로 이어지며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최소화했다. 중견수 이정후의 호수비 덕분이다. 위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가운데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정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3루 주자 김민혁은 태그업 뒤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의 진루는 막았다. 안우진은 이후 리그 대표 파이어볼러다운 위력을 보여줬다. 후속 타자 박병호를 내야 땅볼 처리했고, 5번 타자 장성우는 시속 144㎞/h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안우진은 2회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2회는 황재균과 이호연, 문상철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도 선두 타자 배정대와 후속 김민혁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1회 2사부터 6타자 연속 탈삼진이었다. 결졍구도 다양했다. 장성우와 황재균 그리고 배정대는 슬라이더, 이호연은 체인지업, 문상철과 김민혁은 모두 직구로 잡아냈다. 안우진은 4회도 선두 타자 알포드와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4회까지 8개. 안우진은 5회 1사 뒤 이호연에게 다시 탈삼진을 잡아냈다. 백미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대타 강백호와의 승부. 강백호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가 이날 1군에 콜업됐고,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로 나섰다. 안우진은 초구부터 시속 155㎞/h 강속구를 뿌렸다. 체인지업 1개를 보여준 뒤 직구가 아닌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로 다시 타이밍을 빼앗았다. 결국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5월 6일 SSG전 이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왕(224개) 다운 위력. 하지만 안우진은 웃지 못했다. 순식간에 흔들렸다. 7회 초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 장성우에게 진루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놓인 위기에서 앞서 삼진 2개를 잡아낸 이호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1 균형이 깨진 순간이었다. 키움 벤치는 이 상황에서 안우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투구 수가 120개였다. 벤치의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늦었다. 키움은 구원 투수 양현이 문상철에게 진루타를 맞은 뒤 조용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모두 안우진의 책임주자였다. 안우진이 또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5와 3분의 1이닝 5실점) 4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했다. 키움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지만, KT 필승조 상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4로 패했다. 안우진도 패전 투수가 됐다. 공의 위력을 보면 안우진의 현재 페이스를 슬럼프로 꼽긴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히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안우진은 이날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런 탈삼진쇼를 펼친 5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없다. 패전만 3번,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경기는 2번이다. 키움의 승전은 4월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스코어 2-1)이 유일하다. 안우진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답게 탈삼진으로 그라운드를 장악한다. 공교롭게도 그런 경기에서 유독 승운이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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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사사구 없이 4할 타율 '상남자' 유망주, 꼴찌 KT에 날개 달까

KT 위즈가 최하위 및 부상병동 악재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맛봤다. 거포 박병호의 복귀와 함께 늦깎이 거포 유망주 문상철의 맹활약에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KT는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선,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이어진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9연패 뒤 다시 6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KT는 9위 한화와의 격차를 유지(2경기 차)하면서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9회 말 박병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13일 만에 전열에 복귀했다. 지난 4월 말 박병호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황재균의 부상 이탈로 중심타선이 헐거워진 KT는 박병호의 복귀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어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이 KT에 희망을 안겼다. 이날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은 10회 말 롯데의 필승조 김진욱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1.93)를 유지하며 난공불락의 필승조로 거듭나고 있던 투수. 문상철이 이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안겼다. 문상철의 5월 방망이가 뜨겁다. 5월 7경기 30타석에 들어서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3일 SSG전에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이후 6경기서 안타를 때려냈고, 10일 NC전과 12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사구 출루는 한 개도 없지만 불방망이로 출루율을 높이고 있다. 문상철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박병호의 부상과 강백호의 수비 불안으로 생긴 1루 공백을 메웠고, 타석에서도 헐거워진 중심타선을 지탱해냈다. 수비는 다소 불안하지만 공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월 팀내 장타 1위(0.733)에 22루타는 팀내 1위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부상병동과 타선의 부진 속에 문상철의 활약은 KT로선 반가울 따름이다. 박병호는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당분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문상철이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중심타선에 배치될 예정. 문상철이 박병호가 돌아올 때까지 타격감을 유지해준다면 KT는 부상병들의 복귀 이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문상철의 불방망이와 박병호의 복귀가 최하위까지 추락한 KT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5.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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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로 돌아간 강백호, 사령탑은 "여유 생겼더라. 그래도 한 달 지켜봐야"  

외야로 돌아간 '천재 타자'의 수비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조금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개막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앞서 "강백호가 외야 수비에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마추어 시절 강백호는 투수와 포수로 활약했다. 2018년 KT 입단 후 강한 어깨를 살리면서 수비 부담은 줄이고자 외야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2020년 강백호는 1루수로 변신했다. 강백호가 외야 수비력과 함께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는 팀 내 상황이 반영됐다. 강백호는 1루수 전향 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성공적인 포지션 전향을 이뤘다. 강백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시 '외야'로 전력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병호가 전문 1루수로 여전히 매서운 타격 솜씨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은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강백호는 "팀에 워낙 좋고 경쟁력 있는 1루수들이 있다. 그래서 원래 내가 보던 포지션으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KBO리그 1군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9㎞의 강속구를 던질 만큼 강한 어깨의 장점을 외야 수비에서도 살릴 수도 있다. 강백호는 "(외야수와 1루수) 멀티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게 나만의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백호는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회부터 좌익수로 옮겼다. 24일 LG전, 25일 SSG전에는 좌익수로 나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적응하고 있다. 25일 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아직은 계속 평범한 타구만 향한다. 빠른 타구 처리 등 한 달 정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여유는 조금 생겼더라. 25일 경기서도 최지훈의 타구가 딱 맞으니까 첫발 스타트를 바로 끊더라. 그런 점이 좋아 보였다"라고 흡족해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강백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3.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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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광란의 9회' KT, SSG에 극적인 역전승...1·2위 승차 2.5G

KT 위즈가 리그 1위 SSG 랜더스와의 시즌 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KT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6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간판타자 강백호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시즌 72승 2무 58패를 기록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 추격을 이어갔다. 7승 8패에서 맞붙은 SSG전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만들기도 했다. KT는 먼저 점수를 내 줬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의 희생번트를 처리한 포수 장성우의 판단이 조금 아쉬웠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살았고, 무사 1·2루가 됐다. SSG는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주자를 모두 진루시켰다. 벤자민은 이 상황에서 후안 가라레스에게 희생플라이,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T 타선은 7회 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오원석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그를 강판시켰다. 후속 황재균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오윤석과 심우진이 노경은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조용호는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렇게 득점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서 강백호가 나섰다. 3루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는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이 다시 리드를 내줬다.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것. 이어 나선 라가레스는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태그업한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2연패 위기에 놓인 KT는 9회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상대 어수선한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신본기기 투수 최민준으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후속 심우준도 출루했다. 행운이 따랐다. 그의 희생번트를 잡은 SSG 1루수 최주환이 타자주자에 몸에 맞히며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이 과정에서 스리피트 위반(수비 방해)을 주장한 김원형 SSG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KT는 1·3루에서 조용호에게 스퀴즈를 지시했다.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한 조용호는 번트를 댔지만, 타구 방향은 정면이었다. 타이밍상 홈에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고효준이 공을 잡으려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 대주자였던 권동진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 이 상황에서 이날 2타점을 기록한 강백호가 나왔다. 또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나왔다. 강백호는 우측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 공을 직접 잡으려던 최주환이 뒤늦게 뒷걸음치며 베이스를 커버했고, 2루수의 송구는 잡아 베이스를 밟았지만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심우준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까지 해냈다. KT는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신승을 거뒀다. 운이 작용했지만, 중요한 승수를 쌓았다. 1위 SSG는 2위 LG 트윈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이날 KIA를 9연패에 몰아넣으며 승리했다. 이제 1·2위 사이 승차는 2.5경기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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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부상 재발? 알포드, 왼 엄지손가락 통증...보호 차원 교체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속이 탄다. 매 순간 부상 우려다. 최근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했던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타석에 나선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SSG 선발 오원석의 시속 132㎞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한 뒤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스윙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별도 검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KT는 현재 4번 타자 박병호가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채 정규시즌 막판 일정을 치르고 있다. 알포드도 수비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직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기만 바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간판타자 강백호가 지난 20일 SSG전에서 적극적으로 주루하자, 당연한 플레이인데도 부상이 재발할까 봐 불안했다고. 알포드는 붕대를 두르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도 재발이 우려된다. 이강철 감독은 눈앞 승부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악재가 생기는 게 더 신경 쓰일수밖에 없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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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이강철 감독, 강백호 2번 배치...의미가 다른 타순

85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해낸 강백호(23·KT 위즈)가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KT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간판타자 강백호를 2번 타자로 내세웠다. 의미 있는 타순 변화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강백호를 2번 타자로 몇 번 내세웠다. 배경은 타석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한 것. 지난달 17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는 그사이 타격감이 매우 안 좋았다. 박병호가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4번 타자로 나섰지만, 5경기에서 3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 경기(21일) 2번 배치는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앞으로 몰아넣으려는 사령탑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강백호는 지난 20일 SSG전에서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왼손 투수인 숀 모리만도를 상대한 1회 초 첫 타석부터 정타를 생산했고, 7회와 9회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KT는 박병호 이탈 뒤 득점력이 떨어졌다. 강백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경기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 투수인 오원석이지만, 강백호를 전진 배치하며 믿음을 보여줬다. KT는 조용호(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SSG전에 나선다. 전날 경기는 2-4로 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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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KT 타선에 '끝내주는 남자'가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KT 위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직후 "부임 3년(2019~2022) 동안 가장 잘 한 선택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배정대(27)를 주전 중견수로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센터라인 수비력 강화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준 배정대를 KT의 강팀 도약 1등 공신으로 꼽은 것. 이 감독은 2020시즌 대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한 배정대를 눈여겨봤고, 간판타자이자 주전 우익수였던 강백호를 1루수로 돌리며 외야 한 자리(중견수)를 마련했다. 이전부터 수비력은 팀 내 최고로 평가받던 배정대는 출전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자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0시즌 타율 0.289 13홈런 22도루를 기록하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클러치 능력이 뛰어났다. 끝내기 안타만 4개를 치며 '단일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결승타도 7개를 기록했다. 그는 '끝내주는 남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배정대는 한동안 타석에서 혼란을 겪었다.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2021시즌은 타율 0.259에 그쳤고, 올 시즌 6월까지 출전한 75경기에서도 0.256를 기록했다. 5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올라왔지만 배정대는 "일시적인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배정대는 KT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8월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05 15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이 기간 팀 내 1위였다. 2020시즌 보여줬던 클러치 능력이 되살아났다. 배정대는 지난 25일 리그 1위 SSG 랜더스전 연장 10회 말 1사 1·2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끝내기 우전 2루타를 쳤다.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타점이었다. 그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배정대는 26일 SSG전에서도 3타점을 기록, 1위 상대 KT의 2연승을 이끌었다.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가 다가오는 시점에 점차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KT는 28일 기준으로 63승 2무 49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4위 키움에 0.5경기 차 앞선 3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뒤 3위와 4위가 얻는 포스트시즌 어드벤티지 차이는 매우 크다. 남은 시즌 KT의 목표는 3위 수성이 될 전망이다. KT 공격력은 한창 뜨거웠던 7월 말과 비교해 소강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배정대가 클러치 능력을 회복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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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된 공백기...100% 몸 상태로 돌아온 강백호

돌아온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가 팀 공격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강백호는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7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23일 두산전에선 1-1이던 연장 11회 초,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KT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상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복귀 뒤 첫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복귀 첫 10경기에서 강백호가 남긴 타율(0.244)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타점(6개)과 득점권 타율(0.600)은 괜찮은 편이다. KT는 강백호가 복귀한 뒤 7승(3패)을 거뒀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새끼발가락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프로 데뷔 뒤 가장 긴 공백기를 보냈고, 6월 4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나쁘지 않은 타격으로 7위에 처져 있던 KT의 중위권 진입에 기여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두 번째로 이탈한 직후 "개막 전 다친 발가락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충분히 재활 치료를 받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강백호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두 번째 복귀전(17일 키움전)을 앞둔 강백호는 "두 번이나 팀에서 이탈해 너무 죄송했다. 그동안 치료와 회복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체중도 감량했다. 이제 수비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100%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강백호는 부상 재발을 의식하느라, 정상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다. 오른발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걸 막기 위해 특유의 레그킥 대신 오른발을 지면에 한 차례 디딘 뒤 스윙했다. 스파이크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깔기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복귀 뒤에는 이전처럼 오른발을 높이 드는 레그킥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SSG전에서 때려낸 복귀 첫 홈런은 레그킥과 몸통 회전, 호쾌한 폴로 스루가 돋보인 타격이었다. 강백호의 복귀는 타이밍도 좋다. 8월 들어 KT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 생산이 줄었다. 5번 타자를 맡았던 주전 포수 장성우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7월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강백호가 복귀한 것. 그는 박병호가 휴식을 부여받은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4번 타자로 나섰고, 최근엔 3번 타자로 복귀했다. KT가 개막 전부터 구상했던 강백호-박병호-외국인 타자(앤서니 알포드)로 이뤄지는 중심타선을 가동하는 것이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강백호는 규정타석을 채울 수 없다. 그래서 목표가 명확하다. 강백호는 "내가 없을 때도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재활 훈련을 했다. 이제 내가 팀이 더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 성적은 전혀 욕심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2.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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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수당 홈런 2위인데…경련 참고 대타 준비하는 '잠실 빅보이'의 1군 생존법

LG 트윈스 이재원(23)은 KBO리그 홈런 공동 10위(13개)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는 팀에서 '5번째 옵션' 외야수다. 쟁쟁한 외야진 틈바구니에서 이재원은 이따금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계속 이만 갈았다. 훈련할 때도 경기 출전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2020~21년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이다. KT 위즈 강백호와 서울고 재학 당시에는, 이재원이 주로 팀의 4번 타자를 맡았다. 1m92㎝, 100㎏ 건장한 체격에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별명도 '잠실 빅보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해 202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5경기에서 무려 13홈런 4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홈런 생산력이 엄청나다. 총 198타석에서 홈런 13개(공동 10위)를 뽑았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KT 위즈 박병호(0.10개, 32홈런)에 이은 전체 2위다. 후반기 페이스는 더 놀랍다. 이재원은 9경기 29타석에서 홈런 5개(후반기 공동 1위)를 뽑아냈다. 같은 수의 홈런을 때린 KT 박병호는 48타석, LG 오지환은 54타석에 들어섰다. 적은 출전 기회에서 놀라울 만큼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회 초 국내 최고 좌완 김광현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4경기 동안 선발 출장은 물론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홍창기의 부상 복귀로 외야 라인업이 꽉 찼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김현수가 홈런 2위(20개)에 올라있고,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도루 20개·5위)가 뛰어나다.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1위 출신의 리드오프이고, 문성주는 장외 타격왕(0.348)·출루왕(0.451)에 올라 있다. 이재원은 장점만큼 약점도 뚜렷하다. 타격 정확도(타율 0.232)가 떨어진다. 볼넷(11개) 대비 삼진(60개)이 너무 많다. 여기에 LG의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게 돌아온다. 류지현 LG 감독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 4명의 외야수를 경기에 내보내려 한다. 그러나 5명 모두 컨디션이 좋고 다른 매력을 갖춰 고민이 많다. 홍창기를 9번에 배치하는가 하면, 문성주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날도 있다. 다음날 서울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명단에서 다시 제외된 그는 6-8로 뒤진 9회 말 대타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원은 "대타로 나갈 수도 있으니까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계속 백업일 수도 있고 가끔 교체로 나갈 수도 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1군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셈이다. 이재원은 최근 4경기 연속 타점(8개)으로 좋은 모습이다. 개막 일주일만에 2군에 내려갔던 이재원이 1군 복귀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순리대로 가자'고 여겼다"고 말했다. 6월 중순에는 열흘 동안 2군에 머물렀다. 그는 "계속 1군에 남아 한국시리즈까지 나가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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